집착 (박상영의 '대도시의 사랑법'에서)
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난 한번도 사랑해본 적이 없다. (55쪽) 주인공과 사귄 후 헤어짐을 인정못하고 스토커를 해온 공대생이 주인공에게 보낸 문자입니다. 이후 그 공대생은 교통사고로 죽게 됩니다. 죽음으로 연결되어 위 문자가 아련함을 가지고 있지만 말을 곱씹어 보면 섬뜩하기도 합니다. 집착은 상대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호소이자 폭력일 뿐입니다. 그래서, 집착이 사랑으로 포장되어서는 안됩니다. 진정한 사랑은 놓아줄 수 있어야하고 놓아준다는 것은 당사자에게 찢어지는 고통을 안게됩니다. 하지만, 사랑하기에 그 고통을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? 박상영의 '대도시의 사랑법'은 성소수자의 사랑이야기입니다. 따라서, 주인공과 공대생은 남남커플인 것이죠. 하지만, 사랑은 보편적이라 이성애든 동성애든 아련함도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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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. 9. 6. 22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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