희망 (마크 트웨인의 '톰 소여의 모험'에서)
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움직이는 것밖에 없었다. 잠시 동안 희망이 되살아났다. 딱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었다. 다만 희망이란 것은 사람이 나이를 먹고 실패를 거듭하느라 그 원천이 깡그리 뿌리 뽑힐 때까지 다시 살아나는 게 자연의 섭리이기 때문이다. (펭귄클래식코리아판 332쪽) 톰 소여는 여자 친구 베키랑 동굴 탐험을 정신없이 합니다. 어느 순간 너무 깊이 왔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톰 소여는 어쩔 줄 모르고 베키는 울기 시작합니다. 이리 저리 출구를 찾아보았으나 길을 잃었다는 사실만 확인할 뿐이었습니다. 톰은 사태가 이렇게 된 것에 스스로 자책하며 스스로에게 욕을 퍼붓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. 자책이나 남탓을 한다고 출구가 생기는 것도 아니니까요. 그냥 걷기 시작합니다. 그리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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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. 6. 7. 22: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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