죽음에서 삶으로 ( 정유정의 진이,지니에서)
주인공 중 한명인 김민주는 소설 초반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. 인생에서 최악의 사건은 죽음이 아니었다.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었다. 나는 지쳤고, 피곤했다. 삶에 대한 미련도 없었다. 이렇게 떠돌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죽으면 어떡하나, 하는 두려움도 사라졌다. 어둠의 바닥에 잠든 채, 살았으나 존재하지 않았던 내 삶을 끝내도 좋을 것 같았다. (p48) 죽음보다 더 최악의 삶을 꾸역꾸역 전전하던 그. 예기치않게 진이, 지니를 만나고 엮이어 많은 일을 겪은 후 소설 후반부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. 그녀는 내게 삶이 죽음의 반대말이 아님을 보여주었다. 삶은 유예된 죽음이라는 진실을 일깨웠다. 내게 허락된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, 내가 존재하지 않는 영원의 시간이 온다는 걸 가르쳤다. 그때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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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. 5. 25. 23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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