짧은 소설 (매리언 울프의 '다시, 책으로'에서 발췌)
헤밍웨이의 초단편소설을 소개합니다. 팝니다: 아기 신발, 사용한 적 없음. (For Sale: baby shoes, never worn) 이 초단편소설의 연유는 재미있습니다. 헤밍웨이기 짓궂은 친구와 단어 여섯개로 소설을 만들 수 있느냐라는 내기를 걸었고 그 내기의 결과입니다. 만약, 슥 지나친다면 위 소설은 '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는 소설이네'하면서 넘어가겠지요. 하지만, 문장을 찬찬히 바라보면 어쩐지 짠합니다. 왜 사용한 적 없는 아기 신발을 팔려하지? 저 아기 신발을 사려했을 때 설레는 마음이 눈에 선하고 팔려고 내놓을 때 서글픈 마음이 눈앞에 있는 듯 합니다. 또한, 아기 신발의 주인인 아기는 어떻게 되었을까?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. 태어나기도 전에 유산을 한 것일까? 태어난 후 많이 아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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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. 8. 20. 11: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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