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악의 가치 (장강명의 '산 자들'의 '음악의 가격'에서)
음악이 그렇게 싸져서 모든 사람이 거의 공짜로 음악을 즐기게 됐는데 사람들이 음악으로부터 얻는 효용은 얼마나 늘어났나요?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그 10년 사이에 175만 배나 100배, 아니 열 배라도 더 행복해졌나요? 오히려 반대 아닌가요? 사람들은 이제 음악을 공기처럼, 심지어 어떤 때는 공해처럼 받아들입니다.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캐럴이 듣기 싫어 괴롭다고 하고,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잔잔한 음악을 엘리베이터 뮤직이라며 조롱합니다. 음악은 이제 침묵보다도 더 값싼 것이 되었습니다. (326쪽) 20세기 전에는 베토벤 음악을 들으려면 엄청난 가격을 지불해야 가능했습니다. 그나마 축음기의 발명으로 음악을 들을 때 교향악단이 필요없지만 그래도 한 곡에 지불하는 대가는 상당했습니다. 기술의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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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. 6. 4. 01:4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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